‘붐비는 제주공항’	[서귀포=뉴시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해 북상 중인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발권 창구에 표를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붐비는 제주공항’ [서귀포=뉴시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해 북상 중인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발권 창구에 표를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제주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특별 행정 조치가 시행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으로 제주에 도착한 방문객은 체류 기간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또 제주공항 도착 즉시 발열 검사를 받고 37.5도가 넘을 경우 발열 증상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발열 증상자는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무적으로 격리 조처된다.

이날 제주국제공항 도착 항공편으로는 2만 7000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 등이 제주에 왔다.

도는 이날부터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10월 9∼11일)까지 총 3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23일 도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제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별 행정 조치를 내렸다. 도는 특별 행정 조치를 어기고 방역 행정에 손해를 끼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 여객선과 유람선(잠수함 포함), 도항선, 낚시 어선 등을 승선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조치도 발동했다.

도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고발 조치(벌금 300만원 이하 부과)하며 확진자 발생 시 관련 입원·치료비 및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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