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공공기관·보건소 중심 클리닉 500여개 우선 운영”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100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의료이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료계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운영해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립된 의료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지정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운영하게 되면 호흡기질환을 앓는 환자의 진료 공백을 채울 수 있으며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 주요 진료 대상은 지속해서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다.

단, 만성폐쇄성질환이나 중증환자,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기존에 다니던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크게 2가지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시설과 보건소 등에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과 감염차단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별도로 지정하는 ‘의료기관 클리닉’이 대표적인 운영 형태다.

김 차관은 “먼저 공공기관·보건소를 중심으로 클리닉을 500개 정도 운영하려고 한다”며 “이후 지역의사회나 의료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추가 500개 정도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을이나 겨울에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호흡기 질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염두에 뒀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확충 숫자 등은 의료계와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화상담·처방 운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이 전화상담·처방에 투자하는 노력을 적절히 보상하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전화상담 관리료를 진찰료의 30% 수준으로 올렸다.

대신 대면 진료 환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화 상담 관리료는 건강보험에서 전부 지원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