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던 인천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잇따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구로 콜센터 관련자였다.

22일 방역당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거주자 A(50, 여)씨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근무자로 지난달 9일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 14일 퇴원했고, 보건소의 권고로 자가격리해왔다. 하지만 그는 퇴원 후 일주일이 지난 21일 계양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다시 양성이 나오면서 재확진으로 판정됐다.

남동구 거주자인 B(34, 남)씨도 코리아빌딩 근무자다. 그는 이 건물 10층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11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이송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고 직장에 출근하는 등 일상생활을 했다.

하지만 B씨는 ‘퇴원 확진자는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남동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한 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C(24, 남)씨는 유학 차 미국에 체류하다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그는 기침 증상을 보였고, 공항 검역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이송됐다.

2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15일 퇴원했고,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하지만 퇴원 후 일주일 만에 받은 검체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재확진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천시는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92명(누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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