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권보배 전도사(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제개종 피해사례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권보배 전도사(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제개종 피해사례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4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

권보배 전도사 간증 토크 나서

 

“강제개종 끌려가 강제로 휴직

가족들 원수같은 사이가 돼

배후엔 돈벌이 목회자 ‘충격’”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4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1부 순서에서 강제개종으로 인한 박해로 고통을 받았던 성도가 피해 사례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간증자로 나선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권보배 전도사는 신천지 신앙을 시작한 후 가족들에 의해 강제개종에 끌려갔던 사례에 대해 고백했다. 간증은 사회자와의 토크형식으로 진행됐다.

권 전도사는 당시 충격을 받았고, 더 놀란 것은 그를 강제개종에 끌고가도록 가족들에게 교사한 배후에 목회자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권 전도사는 강제개종시 대부분 휴학이나 휴직을 하게 된다는 점을 알렸다. 그는 “감금됐기 때문에 학교도 직장도 갈 수가 없었다”며 “인권은 완전히 무시됐고, 결국 저도 강제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가정에서는 외톨이가 됐고, 가족 간 원수같은 사이가 돼야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권 전도사는 신천지가 사람들을 끌고가서 세뇌교육을 시킨다고 하는 소문의 진상을 묻는 물음에 “신천지 교회는 억지로 끌고 가지 않는다”며 “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 말씀의 필요성을 배우고 말씀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시온센터에 갈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렇게까지 배워도 수료시험을 치러서 90점 이상을 받지 않으면 신천지교회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기성교회 목회자들은 신천지 성도들에 대한 강제개종을 왜 하는 것일까.

권 전도사는 한국교회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단의 뿌리를 짚었다. 그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며 “장로교 창시자는 칼빈인데, 절대예정론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교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강제개종하고, 그러다 안 되면 죽이기까지 했다. 목회자들이 칼빈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정통이라고 하는 장로교는 일제강점기 때에는 일본신을 섬긴 이력이 있고, 군수물자까지 제공하는 등 친일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10년 동안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의 범죄 현황은 무려 1만 2000건이 된다.

권 전도사의 간증에 따르면 강제개종으로 입은 피해는 사망 2건, 수면제 682건, 폭행 861건, 납치 1221건, 강제개종에 따른 강제서명 1293건, 강제휴직 1338건, 협박‧욕설 1280건 이혼 43건, 가족사망 1건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수만 해도 1507명이나 된다.

권 전도사는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피해를 당한 제 입장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달라는 점”이라고 호소하며 “심각한 것은 죄를 지은 목사님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부모를 앞세워 자기는 뒤에 숨고 모든 죄를 부모가 감당하게 하고 부모와 자식이 원수지간이 되게 한다는 점”이라고 개탄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한기총은 이같은 만행으로 세계적으로도 망신을 당하고 있었다. 권 전도사는 “이미 유엔을 비롯해 전 사회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며 일어서고 있다. 정말 국가망신이며, 이게 바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도사는 목회자들을 향해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폐하지 못한다고 기록됐다”며 “또 성경에는 자기 행위에 따라 기록된 대로 심판받는다고 했고, 예수님께서는 내 한 말이 마지막날에 저를 심판한다고 했다. 목사들은 정말 이 말씀 앞에서 떳떳한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성도들을 향해서는 “이제 거짓목자에게 미혹받지 말고 성경 안에서 신앙해야 한다”며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참 믿음이 무엇인지 꼼꼼이 확인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