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3시리즈 주행모습. (제공: BMW 코리아) ⓒ천지일보 2019.4.11
BMW 뉴 3시리즈 주행모습. (제공: BMW 코리아) ⓒ천지일보 2019.4.11

역동적인 주행·코너링 일품

운전자 집중도 높인 인테리어

브레이킹 제동능력은 아쉬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해 차량 화재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BMW가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3시리즈를 선보였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후 약 45년간 전 세계적으로 1550만대가 팔렸고,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부분에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정립해 온 BMW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1일 완전히 새로워진 7세대 BMW 뉴 3시리즈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경기도 양평일대를 왕복하는 200㎞ 구간이었다. 시승 모델은 320d(디젤)와 330i(가솔린) 중 가장 최상 트림인 3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330i)를 타봤다.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정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정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정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정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3시리즈의 전장은 기존보다 76㎜ 길어진 4709㎜, 전폭은 16㎜ 늘어난 1827㎜, 전고는 6㎜ 높아진 1435㎜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41㎜ 더 길어진 2851㎜로 뒷좌석 레그룸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특히 기존 모델대비 무게를 55kg 이상 줄였으며 무게중심을 10㎜ 낮춰 핸들링과 제동 능력을 향상시켰다.

처음 마주한 뉴3 시리즈는 강렬함 그 자체였다.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나뉘어 있던 기존 모델과 달리 하나로 이어졌다. 3시리즈 전 모델에는 풀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적용됐고 그릴과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 더 넓어 보이면서도 공격적인 얼굴이었다.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측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측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측면부는 호프마이스터 킨크가 C필러 쪽으로 더 넘어오면서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 실루엣을 연출했다. 또한 사이드 스커트 라인은 뒷바퀴 쪽으로 갈수록 위로 상승하면서 이 차량이 후륜 구동이라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나타냈다. 후면부는 3차원 L자형 LED 리어램프와 더욱 커진 더블 배기파이프가 적용돼 차체가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을 줬다.

내부 디자인 역시 새로워졌다. 운전자의 집중도가 더욱 향상되도록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가 변경됐다. 12.3인치와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돼 있어 시인성을 개선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의 에어컨 시스템과 트롤 버튼,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노브와 그 옆으로 옮겨진 엔진 스타트 버튼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센터 제일 하단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해 편리했다.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실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실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실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실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역시 3시리즈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확인시켜 줬다. 330i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는 데로 속도를 더해가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꾹 밟자 단숨에 140㎞/h까지 속도를 올리며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였고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코너 구간에서도 밀리는 것 없이 노면에 밀착해 잘 달렸다. 다만 브레이크는 슬며시 밟았을 때 밀리는 감이 있어 꾹 밟게 돼 아쉬웠다.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후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후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6세대 BMW 3시리즈(위쪽) 후면 모습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BMW 3시리즈 후면 모습. ⓒ천지일보 2019.4.11

이번에 선보인 3시리즈에는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도 갖췄다.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이 포함된 충돌·보행자 경고 기능, 스톱앤고(Stop&Go)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이 외에도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켜주는 기능인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갖췄다. 이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니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에서 후진할 때 유용했다.

7세대 3시리즈의 가격은 뉴 320d 기본 모델 5320만원, 럭셔리 모델 56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5620만원이며 뉴 330i는 럭셔리 모델 60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6220만원이다. 이밖에 320d xDrive는 기본 모델 5620만원, 럭셔리 모델 59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5920만원이며, 330i xDrive는 럭셔리 모델 632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6510만원이다.

왼쪽부터 2세대부터 7세대까지 BMW 3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제공: BMW코리아) ⓒ천지일보 2019.4.11
2세대부터 7세대까지 BMW 3시리즈 모델이 전시돼 있다. (제공: BMW코리아) ⓒ천지일보 201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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