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허석 순천시장. ⓒ천지일보 2018.10.12
인터뷰 중인 허석 순천시장. ⓒ천지일보 2018.10.12

 

‘현장에 답이 있다’ 철칙 삼아

시민 초청 공개토론회 활용

쓰레기‧청사 문제 의견 청취

3대 사업 일자리 창출 노려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민선 7기,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취임을 반겨준 건 태풍이었죠. 취임식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식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민선 7기 허석 순천시장은 ‘시민’과 함께 숨쉬기를 즐거워하는 시민시장이다. 허 시장은 “시민들과 협력해 힘든 민원이 해결될 때 성취감도 느꼈고, 그것이 자극제가 돼 더 열심히 뛰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게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정책 의사결정과정을 정비했다.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공론화를 거치는 시민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포부다.

허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를 철칙으로 삼고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일에 집중 할 것”이라며 “시민생활에 더 파고들어 시민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현장대화의 날’ 운영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는 개인이나 부서의 혁신사례를 발굴해 간부회의나 조회 등을 통해 공유하는 ‘혁신광장’ 운영을 시작했다. 시 홈페이지에는 ‘공직자 노하우 플러스’를 개설해 퇴직한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또 시민의 삶에 영향이 큰 주요 시책사업(예산기준 10억원 이상)을 계획할 때 숙의민주주의(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해 특혜성, 예산낭비성 사업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허 시장이 고심하고 있는 순천시 최대 현안은 ‘민생’이다. 허 시장은 민생과 직결된 현안사항이 산재해 있다고 강조하며 우선적으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문제로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쓰레기 처리, 순천시 백년대계인 시청사 신축 등을 꼽았다.

허 시장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을 초청해 100인 토론회, 공론화 위원회 등을 열고 대안 마련에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시청사 건립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2019년 연초에 위치를 발표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순천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핵심 성장계획은 ▲해룡산단 3천여억원 규모 초경량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대통령 공약사항, 글로벌 연구센터, 소재‧부품 특화단지) ▲연향뜰 미래산업 특구 조성(잡월드, 에코에듀 체험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잡월드 연계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이다.

이 외에도 생태도시 완성, 도심 물길 복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4대 관문 녹지축 조성, 5분 내 만나는 작은 예술공간 확 충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임기 내 예산 2조원, 인구 29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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