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천지일보 2018.10.12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천지일보 2018.10.12

 

多 자산 바탕으로 준비해야

안전한 도시 만드는 것 우선

특화된 교육으로 기회 제공

“혼자선 못해”… 구민 참여 독려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지난달 ‘개청 30주년 구민의 날’ 행사와 함께 서구 미래 30년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어요. 지난 30년 동안 서구가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앞으로 30년이 더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느냐 아니냐’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구 미래 30년 비전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 청장은 “서구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서구 배후에는 항만, 항공, 철도가 있는 우수한 교통 여건과 인천 도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넓은 땅이 있다”며 “인구가 54만을 넘어서 향후 2030년에는 8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정 규모도 이르면 내년에 1조원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서구의 큰 자산이다.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환경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청장의 주장이다. 그는 “쓰레기, 악취, 미세먼지, 화학물질이 없는 푸른 서구를 위해 시민공원 조성을 조성하고 도심하천을 생태복원 하고, 둘레길도 만들어야 한다”며 “일본에 기타큐슈라는 환경도시가 있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을 국제환경도시로 만들었다. 이 도시를 뛰어 넘는 환경을 갖추고, 경제도 상생하는 국제환경도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청장은 서구에서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적 교육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 등 여러 가지를 융합하는 게 필요하다. 미국 켈리포니아주에 페퍼다인 대학의 갈등해결 과정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세계 유수 전문대학 유치를 통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미래전당 건립과 함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개선해서 서구에서 아이 키우는 것이 즐겁고 보람되게 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된다는 게 이 청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청장은 교통문제를 언급했다. 이 청장은 “현재 서구에는 교통과 관련한 국·시책 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이 마무리된다면 서구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북부의 신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서울 7호선이 청라로 연장되고, 서울 2, 5호선이 서구로 연결된다. 검단 지역의 인천 도시철도 1, 2호선 연장 사업이 마무리된 후 거기에 원당~태리 간, 검단~경명로 간 도로개설이 준공되면 동서남북 어디를 가나 서구 전체에 편리한 교통체계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복지 정책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충전소 100개 설립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저 혼자선 서구를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구민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서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