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는 국가절기와 관련된 예배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뉴스천지)

 8.15 광복절 예배 중요시… ‘나라사랑 앞장’ ‘교인도 국민’ 인식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한국교회는 국가절기와 관련된 예배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목회와 신학’ 은 8월호에 ‘교회의 나라사랑 어떻게 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실었다. 설문은 384명이 참여했다. 

‘교회에서 국가절기와 관련된 예배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에 82%(315명)의 응답자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2%(46명),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23명)로 나타났다.

‘교회에서 국가절기(3.1절, 6.25, 8.15광복절) 예배를 드리는가’를 묻는 질문에 56.5%(217명)가 “예”라고 응답해 예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국가절기 중(복수응답)에는 8.15광복절,  3.1절, 6.25 순으로 예배를 드렸다.

‘국가절기와 관련된 예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265명의 응답자 중 57%(151명)가 “나라 사랑은 교회가 앞장서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5.7%(68명)가 “교인도 국가의 국민이기 때문”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 “역사와 국가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기 때문” “세대 간 화합을 위해” 등을 답했다.

국가절기와 관련된 예배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42명 중 “교회는 순수 신앙을 지켜야 하기 때문(17명)” “교회는 국가와는 구별돼야 하기 때문(10명)”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일상적인 기도회(새벽기도·금요철야 등) 외에 국가를 위한 기도회를 갖는가’라는 질문에는 “주일예배에 항상 기도를 한다(114명)” “1년에 1, 2회 전 교회적으로 구국기도회를 한다(64명)” “교회 내에 상설 중보 기도팀을 통해 한다(54명)”고 답했다.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나라 사랑 전통, 구국기도회’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민경배(백석대학교) 석좌교수는 “나라를 나보다 앞세우고,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실 것을 간구하는 기도회는 그런 시대적 대세를 꺾고 이 위기의 나라를 굳건히 세우는 힘과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나라를 위한 기도회는 한국 교회가 실제로 그리고 언제나 개인보다는 우리 민족의 교회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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