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 산포 청양고추. ⓒ천지일보(뉴스천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의 통관절차를 거쳐 꾸준히 수출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해주는 농산물이 있다.
바로 전남 나주 산포 청양고추다.

10일 나주시 산포면 덕례영농조합법인(양관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계약을 맺고 10월부터 매주 5톤씩 수출해 왔으며 모두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덕례영농조합은 일본이 인증한 국내 수출업체와 계약을 맺고 특정 저농약을 사용, 농산물품직관리원과 검역소에서 185가지의 농약잔류검사를 거쳐 수출을 하면서 매운맛을 선호하는 일본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덕례영농법인의 양관채대표는 “영농조합 회원 9명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계약재배의 특성상 불순한 기후와 난방용 기름 값 인상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납기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은 수익성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토마토나 멜론, 파프리카 등의 작목보다 훨씬 더 수출이 유망한 만큼 지속적인 품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토질이 화산석이어서 고추작목의 경우 재배가 쉽지 않고, 생산된 고추도 매운맛이 없어 국내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일 수출계약을 대행하고 있는 광전무역의 이재삼 대표는 “일본 후생성이 정한 안전기준을 이행해야만 수출을 할 수 있어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요한데, 덕례영농법인은 이 요건을 잘 충족해주고 있어 한국산 풋고추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며 수출전망을 낙관했다.

나주시는 시설하우스 현대화를 비롯 각종 지원과 함께 친환경 재배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수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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