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 LTE-R 통신망을 구축한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음성 및 단문 위주로만 100Kbps급 저속으로 운영하던 철도무선통신 시스템의 대상을 고품질 음성 서비스와 최대 100Mbps급 대용량 데이터·영상 서비스로 확대해 열차·관제센터·유지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제공함으로써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지난 21일 원주∼강릉 구간 LTE-R 사업의 계약상대자로 ㈜KT 공동수 급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수행을 통해 기술종속으로부터 독립을 이룸으로 그간 유지보수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철도 무선통신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TE-R은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PS-LTE(국가재난안전통신망)와의 연계 를 통해 통신망을 일원화함으로 재난발생 시 일사불란한 대응과 소통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견고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정부3.0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오는 9월까지 LTE-R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설치·시험·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겠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LTE-R 통신망 구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함은 물론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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