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국내에서 의료관광을 즐긴 외국인들이 대부분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21개 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체험한 544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외국인들은 의료관광 서비스 중 ‘의료기관 담당자의 친절함’이 가장 맘에 든다고 꼽았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친절에 5점 만점 중 4.45점을 줬다. 또 의료기관 시설의 만족도는 4.3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보험혜택 수준면과 3.71점, 의료관광 비용은 3.77점, 의료시스템의 문화적 이질성은 3.97을 기록해 전체적인 의료서비스 만족도인 4.23점보다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여가·휴가(44.2%)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관광(19.3%), 친구·친지 방문(15.2%), 사업·전문 활동(13.1)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관광 정보는 대부분 지인(41.2%)이나 인터넷 검색(28.3%)을 통해 이뤄져 정확한 정보제공과 홍보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다시 방문하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는 한방치료가 1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스킨과 두피 관리 16.8%, 건강 검진은 14.1%, 피부과 진료는 13.1%로 한방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 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 개선과 이미지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별·분야별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