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오후 2시 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관방천에서 관광객들이 대나무 보트를 타고 있는 모습이 멀리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멀티미디어 쇼 등 관방재림 야간 경관 볼거리도 풍성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이 언제부터 이렇게 관광도시가 되었다냐.” “오메 참 좋다. 여기가 어디여, 뭔 나무가 이렇게 크고 좋당가.”

6일 담양 대나무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관방재림. 한 관광객이 입구에 들어서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부모와 함께 축제에 나온 아이들이 “아빠 우리도 대나무 보트랑 카누도 한번 타 봐요”라며 엄마 아빠에게 보채는 모습도 하나의 풍경이다.

제18회 대나무축제가 지난 3일부터 ‘천년의 대숲!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8일까지 열렸다.

대나무축제가 열린 관방재림과 관방천 일원 죽녹원 및 한옥체험장에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줄을 이었다.

광주에서 대나무축제를 찾은 김현미(42, 광주 북구 두암동)씨는 “담양의 관방재림 고목나무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가 참 상쾌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2시 담양대나무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관방천에서 카누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족과 함께 담양을 찾은 이성진(55, 전북 순창군)씨는 “전국에서 많은 축제를 하고 있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들과 카누체험도 하고, 대나무 보트도 한번 타보고 싶어서 담양에 왔다”며 “죽녹원 대나무 숲에 들어갔다 왔더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가끔씩 오고 싶은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담양 대나무축제에서는 죽녹원 맞은편에 먹거리 부스와 도자기 체험장, 죽제품 판매장등이 마련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야간시간에도 멀티미디어쇼가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가 펼쳐졌다.

김은희(49, 담양군 담주리)씨는 “이번 축제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진 점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멀티미디어쇼와 관방재림 일대 레이저 별빛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종일 일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야경이라도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담양대나무축제에 다녀간 인원이 16만여명을 넘어섰다”며 “5일 어린이날 하루만 12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나무축제장 인근에는 담양 금성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메타 프로방스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연인 또는 친구끼리 자전거도 즐길 수 있다.

▲ 지난 6일 오후 2시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관방재림으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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