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한파에 외투를 감싸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가 올겨울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7주차(2월 7~13일)에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나타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53.8명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1000명당 41.3명)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4.8배에 달하는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4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겨울철에 환자 수가 급증해 1∼2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지난해 겨울의 경우 2월 하순 의심환자는 45.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2월 중순에 6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게 좋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좋다.

한편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전염성이 강하고 심한 경우 합병증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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