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논단]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이 지구촌 평화에 미칠 나비효과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자고 일어나면 전쟁과 분쟁, 분열의 소식이 줄을 잇는다. 이 와중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종교 간 화합과 교류를 위해 진행한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소식이다. 지난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27개국 종교지도자 80여명은 신천지에서 전하는 성경 강의를 듣고 지구촌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평화운동가이기도 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평화운동을 시작하면서 “인류의 80%가 넘는 종교인이 평화를 위해 하나 된다면 전쟁종식·평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종교 경서를 이해하는 것이 종교 화합의 척도임을 강조했다. 이번 특강도 이런 취지를 담아 신천지 성경교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계시록 특강과 종교지도자 간 교류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악풍을 이기고 무려 3연속 ‘10만 수료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신천지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한 만큼 종교지도자들의 호응도 컸다.

남아프리카 힌두교 지도자는 “이번 행사가 가장 아름다운 점은 바로 모든 사람이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라며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다른 종교의 경서를 배우는 데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이아나 범종교단체 일원인 한 이슬람 지도자는 “평소 경서 탐구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열린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는 또다른 힌두교 지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계몽됐다”며 “성경을 알기 쉽게 알려줘 고맙다”고 말했다.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 실상은 종교의 다름을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고, 때론 폭력과 전쟁도 불사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때, 이웃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대한민국까지 왔다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은 참으로 신선하다.

신천지 측은 종교 간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경서 중심으로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를 위해 하나 되자는 취지로 이번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을 마련했다. 기독교 독립교단인 신천지의 경서는 성경이다. 신천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계시록이 성취되고 있다”고 증거하는 교단이다. 계시록의 예언뿐 아니라 그 성취 실상까지 증거하는 내용은 신천지가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신천지의 성경 해석은 모호하지 않고 명료하다. 신천지는 이렇게 분명하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이유로 ‘계시(啓示) 말씀’을 꼽는다. 신(神)의 글인 성경의 참뜻을 신(神)이 때가 돼 한 목자에게 알려줬고, 그것을 전하기에 분명하다는 것이다.

타 종단의 교리 강의를 열심히 듣는 것을 넘어 성경 내용을 스피치하는 각국 종교지도자들 모습은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이 같은 행사가 정례화되고, 타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는 종교지도자들이 급증한다면 세계는 금세 ‘화합과 평화의 물결’이 넘쳐날 듯싶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신천지가 이번에 마련한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웃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나선 종교지도자들의 아름다운 걸음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지구촌 종교 화합과 교류의 물꼬가 터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