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정부가 최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가 아직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했다. 여야의 지루한 샅바싸움 탓에 ‘데드라인’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린다.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이 18일부터 시행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지난 12일 발간한 ‘2024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규정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23개 병원 전공의 715명 사직… 복지부 “실제 수리는 없어☞(원문보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 대국민담화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총선 코앞인데 선거구 ‘깜깜’… 데드라인 넘기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가 아직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했다. 여야의 지루한 샅바싸움 탓에 ‘데드라인’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린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 협상이 공전을 되풀이하면서 선거일 39일 전에야 획정이 이뤄졌던 직전 21대 총선 못지않은 늑장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1.

◆EU 배터리법 오늘 시행… 2031년부턴 리튬 재활용 의무☞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이 18일부터 시행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지난 12일 발간한 ‘2024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규정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EU 역내에 유통되는 배터리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재활용 기준을 강화가 골자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폐배터리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등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또 돌아온 ‘81세 vs 77세’ 대결… 노인잔치된 美 정계☞

2기 집권에 도전하는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큰 걸림돌이다. 그런데 고령 문제가 거의 불거지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77세로 결코 젊지 않다. 지난 대선에 이어 미국 유력 대통령 후보가 또 ‘백인, 고령, 남성’으로 굳어지면서 “미국에는 젊은 정치인들이 없나”는 뼈 있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DB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DB

◆우리나라 청년 절반 “부모 지원 없으면 성공 못 해”☞

우리나라 청년 중 절반 가까이가 부모 지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8일 청년들의 사회 공정성에 대한 인식과 성공 요인에 대한 조사인 ‘청년의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부모 지원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청년은 42.7%에 달했다.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23%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절반에 가까운 청년들이 부모 지원 없이는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단독] 한국청년위원회 ‘청년페이 코인’ 백서에 국민의힘·민주당 등 전현직 의원 8명 등재☞

해외거래소에 상장됐다가 폐지되면서 ‘스캠 코인(사기 목적의 암호화폐)’ 의혹을 받고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한국청년위원회의 ‘청년페이 코인’과 관련해 해당 코인 백서에 전·현직 국회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이 ‘명예고문’이라는 직함으로 등재돼 있었던 사실이 파악됐다. 백서에 수록된 정치인들의 사진과 이름은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등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청년페이(TYP, The Youth Pay) 코인 백서에 따르면 청년페이 프로젝트 개요 2-3 함께하는 사람들과 로드맵에는 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장관 등 5명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3명이 사진과 함께 명예고문으로 명시돼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가운데),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두 정당은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가운데),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두 정당은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천지일보 2024.02.04.

◆허울뿐인 빅텐트 된 개혁신당… “원칙 따르라” vs “뒷말은 맞나”☞

개혁신당 당명 아래로 빅텐트를 구성한 지 9일 된 18일 당내 파열음이 수면위로 올라온 모양새다.

새로운미래 출신인 개혁신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을 겨냥 당직·공천 배제와 관련한 주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행태를 따라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사과·귤 등 과일값 뛰자 ‘냉동과일’ 먹는다… 작년 수입량 최대☞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4’ 자료에 따르면 작년 냉동 과일 수입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6만 4000t(톤)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의 수입량이 늘었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다양화되면서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러시아 영사관 근처에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촛불과 사진이 놓여 있다. (출처: 뉴시스)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러시아 영사관 근처에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촛불과 사진이 놓여 있다. (출처: 뉴시스)

◆5대 금융, 해외 부동산 투자로 1조 날렸다☞

국내 5대 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투자로 최소 1조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CRE)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관련 손실 규모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연합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그룹이 자체 집행한 투자다. 전체 원금은 20조 3868억원에 달했다.

◆프리고진·나데즈딘 이어 나발니도… “누구도 푸틴 못 막는다”☞

러시아의 가장 저명한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발표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환호성 가운데 있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공장에서 직원과 학생을 모아놓고 연설하던 푸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방금 본 기술 진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발니가 최북단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숨졌다고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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