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소폭 개각에서 내정됐던 5명의 장관급 공직자가 모두 인사청문회를 무사 통과했다.

정보위는 보고서에서 “이 후보자는 정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국정원 26년, 외교 업무 3년 등 공직에 있으면서 소임을 완수했다”며 “국정원을 국내파트와 북한, 해외파트를 나눠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고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으로서 역사적 범죄라고 단정하고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며 “북한의 핵위협과 사이버공격, 국제테러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국정원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정치 중립과 개혁의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정치 중립 문제와 관련,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개혁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