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7일 구성됐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선임됐다. 여야 간사에는 새누리당 정문헌,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여당 위원으로는 김회선 김명연 경대수 박민식 여상규 박대동 김상훈 민현주 의원 등 8명이, 야당 위원으로는 박영선 유인태 백재현 김상희 신정훈 김윤덕 박범계 김기식 의원 등 8명이 선출됐다.

정개특위 구성은 지난 2월 10일 여야 대표 주례회동 합의문에 따라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 의원은 배제했다. 대신 당내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와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활동 의원을 상당수 배정했다.

정개특위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 문제와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등을 논의한다. 정개특위 활동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정개특위 구성 발표 후 “정치개혁을 위해 진일보한 제도를 설계해야 하는 사명과 20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힘들더라도 정치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면 정치적 유불리 또한 따지지 않겠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과 고질적인 지역주의 극복, 민주적 후보자 선출제도 마련, 일하는 국회 실현, 정당 책임정치 구현 등의 정치개혁 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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