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각)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된 한 시위대원의 시신이 거리에 방치돼 있다. 최근 아이티에서는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과 로랑 라모트 총리가 퇴임하고 오래 미루어진 선거를 실시하도록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아이티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로랑 라모트 총리가 사임을 선언했다.

14일 로랑 라모트 아이티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상당한 성취감과 함께 떠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12일 미셸 마르첼리 대통령은 특별위원회가 내놓은 라모트 총리 교체 등 건의를 수용하겠다며 그의 사임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월 총선과 지방선거가 취소된 아이티에서는 최근 대통령과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다. 총리의 사퇴 하루 전인 13일에는 수도 프로토프랭스에서 시위 도중 남성 시위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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