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주한외국대사가족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역사와 문화 긍정적 이미지 제고 기대

19일 오후 주한외국대사가족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주한외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에 대한 정보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초청받은 네덜란드, 스웨덴, 인도, 페루, 호주 등 50여 명의 주한외국대사가족들은 먼저 1층 관람실에 전시돼 있는 신라금관과 중앙 로비에 전시된 경천사 십층석탑을 관람했다. 동그랗고 큰 눈으로 신기한듯 십층석탑을 바라보는 외국대사가족들의 입에서는 ‘it's beautiful(아름답다)’ ‘wonderful(훌륭하다)’ 등의 감탄사가 멈추질 않았다.

1시간이 넘는 관람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안내자의 설명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웃고 박수 치는 적극적인 모습에서 한국 문화의 세계화는 이미 시작됐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관람이 모두 끝난 후 주한외국대사가족들은 한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마련된 체험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서신이었던 전통 시전지의 목판을 직접 제작하고 전통방식으로 서신을 써 보는 문화체험 시간을 가지면서 조선시대 사랑방 문화와 관련된 목공예, 사랑방 모형 등을 영상으로 감상하기도 했다.

이후 교육관 1강의실에서 국립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이어졌고 서로 간의 소통과 어울림을 위해 만찬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주한외국대사가족들이 인식하는 한국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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