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천지일보=김민아]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는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 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구들장 방식을 논농업에 활용한 독특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은 땅을 개간하면서 나온 돌을 이용해 담을 쌓아 동물과 바람을 막고 수분을 보호하며 척박한 환경을 극복해 온 점이 인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오랜 기간 일구어온 우리나라의 농업유산이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농촌의 다양한 자원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를 발굴하는 노력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지역에서는 농업유산 등재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완도군에서는 세계중요유산 등재 선포식과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를 이달 12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