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원룸에 침입해 혼자있는 여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30대 재소자가 목을 매 자살했다.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19일 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모(34) 씨가 감방 화장실 창틀에 러닝셔츠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교도관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교도소 측은 김 씨의 사물함에서 ‘가족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계속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200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주와 제주도 근방에서 원룸에 침입하고 부녀자를 성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2일,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에도 자살기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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