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검찰이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 혐의 수사와 관련해 1일 KT 본사와 광화문‧서초지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1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KT의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 5명의 주거지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사옥 매각과 계열사 주식 매입‧인수 과정과 관련한 자료,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2일에도 검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KT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옥, 서초 사옥, 이석채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앞서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조는 “KT가 스마트애드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고 사옥 39곳 매각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출국한 이 회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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