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보험을 통한 국내 민간금융 재원조달 지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는 국내 민간금융이 자금을 조달한 태국의 생활폐기물 처리공장 건설 및 운영사업에 대해 430억 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인 ㈜위드비앤아이가 태국 사뭇사콘市(방콕 남쪽 30km)에 생활폐기물 처리 및 가공 시설을 조성하고 향후 26년간 일평균 생활폐기물 700톤을 처리해 플라스틱 원료, 퇴비를 생산하는 신환경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재원을 조달한 기관들은 교보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민간금융기관들로 총 사업비 450억 원 중 430억 원을 출자(40억 원) 및 대출(390억 원) 방식으로 제공했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국 정부의 수용, 전쟁, 송금제한 등으로 민간금융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건의 경우 K-sure가 해당 위험을 해외투자보험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를 믿고 해당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sure 조계륭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프로젝트 금융 부분에서 외국 금융기관들에 비해 국내 민간금융의 해외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K-sure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텃밭인 해외 프로젝트 금융 시장에서 우리 민간금융기관들의 참여 경험이 축적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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