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 당국이 최근 들어 3대 범죄 박멸을 위한 특별지침에 따라 숙박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각) 북한 당국이 3대 범죄 박멸을 위한 불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3대 범죄를 뿌리 뽑을 데 대한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문이 각 도당에 내려왔다”면서 “마약범죄와 밀수, 밀매행위들을 적발하기 위해 밤마다 숙박검열을 진행한다”고 이 방송을 통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2월 1일부터 시작된 ‘새 학년도 훈련(동계훈련)’을 통해 간첩, 파괴암해분자들과 3대 범죄를 박멸하는 데 대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을 각도 보위부와 보안국(지방경찰청)에 하달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일부 청년들이 끼리끼리 모여앉아 술판을 벌리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조장하는 행위 ▲마약복용과 유통행위 ▲여성의 매음행위 등이다.

RFA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친구들끼리 화투치기를 하다가 보안소(파출소)에 끌려가 조사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가택수색까지 당해 집안도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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