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의 사과 요구가 없는 한일 협력을 반복해 빈축을 샀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전쟁 등 뉴라이트 사관을 의식해서인지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고, 또 3.1독립운동을 통일로 연결짓고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3.1절 기념사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을 할애해 가치에 의한 통일을 강조했는데, 가치에 입각한 힘에 의한 평화, 즉 힘에 의한 통일 기조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어 남북 간 대결 구도는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현실을 언급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권유린을 당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에게도 국가와 지자체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부산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전우석)는 7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모씨 등 70명이 국가(일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정부가 형제복지원 운영과 부랑인 단속 및 수용 등의 근거로 삼았던 ‘부랑인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내무부훈령 410호)’이 위헌, 위법해 적법한 부랑인 수용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민생 침해 범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부안해경은 수산물 소비 증가에 편승한 불법 어업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산물 절도 등 민생 침해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내달 19일까지 집중 단속한다.주요 단속 대상으로는 마을어장·양식장 선박 등 침입 절도와 선원 대상 인권유린 행위, 무허가 조업 등 고질적·토착형 수산 범죄, 선원의 선불금 편취 행위, 수산물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이다.특히 설 연휴에는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지난 9일 강제개종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구지인씨 사망 6주기를 맞았다. 구씨는 감금된 채 가족들의 폭행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2018년 1월 9일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대표 김현명)에 따르면 지난해 신천지예수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개종 사건은 77건에 이르며 2003년부터 2023년 2019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매년 평균 약 96건이 발생한 것으로 주로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종 강요 과정에서 납치,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노출된다.종교의 자유는 천부인권이며 기본권이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대한민국 헌법 제11조 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대한민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돼 있지만 ‘종교’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로 인한 가족 간 종교 갈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강제개종의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 하는 일이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다.9일 강제개종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구지
[천지일보=이지솔·임혜지 기자] 2023년이 저물었다. 종교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사자성어 그대로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다. 반가운 소식도, 안타까운 일도, 놀라운 일도 있었다.코로나19의 길고 암울했던 터널을 지난 종교계는 올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상으로 점차 복귀하고 있다. 본지는 이외에도 2023년 화제에 오른 종교계 이슈 10가지를 뽑아봤다.주요 이슈 키워드는 ▲종교계의 코로나19 극복기 ▲종교 영역 스며든 인공지능 ▲세계 종교 박해 심화 ▲교황청, 동성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청노조)이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발표된 4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사발령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 이번 발표는 직원 인권 유린·직권남용 사건의 피의자인 자치행정국장이 양산시 부시장으로, 인사과장이 보직에 유임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피의자들은 분실된 채용서류를 찾는 과정에서 직원 차량과 자택 조사를 지시하며 직권남용죄로 경찰에 송치됐고, 도청노조는 이에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피해자들이 속한 부서에 그대로
‘서울의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10.26 사건’ 이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단행 전까지불법 정권 찬탈… 사회정화 미명 아래 삼청교육대 등 인권유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봄’이 갖는 대표적인 상징성은 ‘희망’이다. 일제강점기의 저항시 중 하나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시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1968년 발표된 신동엽 시인의 ‘봄은’ 역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대립을 통해 분단된 조국(겨울
[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26일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회담 뒤 일본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강한 항의를 했고, 한국 측은 맞대응 아닌 지난 2015년 합의를 존중한다는 뜬금포로 일본 장관 같다는 조롱섞인 말을 듣는 등 빈축을 샀다. ◆한일 외교장관, 양국 현안 등 논의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약 85분간 회담하고 한일관계
원민음 정치부 기자최근 중국이 자국 내 구금 시설에 가둬 놓았던 탈북자 수백명을 기습 북송했다. 해당 보도 이후 중국의 야만적 탈북자 북송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북한이 다시 문을 열면서 2000명 넘는 탈북민이 북송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런 조짐을 감지하고 탈북자 전면 수용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지만 북송을 막지 못했다. 북송되는 탈북자 중 상당수는 신체적 약자인 여성이다. 여성들은 북송 직후 극심한 성적 학대와 고문 등에 시달린다. 이 과정에서 죽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장기간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 범행이 자행된 경기도 안산의 선감학원 관련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다.25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안산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2차 시굴(시범 발굴)한 결과 선감학원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가 수습됐다.진실화해위가 조사를 진행한 유해 매장 추정지는 유해 약 150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원민음 정치부 기자지난 10월 7일은 ‘강제개종희생자의날’이었다. 2019년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가 공표한 날로 울산 신천지 여신도 고(故) 김선화씨가 2007년 강제개종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이혼한 전 남편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강제개종 희생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년 1월 강제개종에 끌려간 20대 신천지 여신도 고(故) 구지인씨가 질식사로 사망했다. 구씨는 1차 강제개종에 끌려가 44일 만에 탈출한 뒤 강제개종 목사 처벌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원했지만 국가는 침묵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
[천지일보=임헤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된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사망자가 수천명이 넘은 9일, 이스라엘을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국내 성지순례객들 사이에선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 전초전 격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11일)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진교훈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막판 지원사격했다. 대통령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 사태와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
ㅋ[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화기애애했던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과 도심 삶의 터전 곳곳이 돌연 살육과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변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수천발에 달하는 대규모 미사일 공습과 함께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살육전을 벌이면서다.하마스 무장조직원들은 이스라엘 국경-가자지구 국경에서 약 3㎞ 떨어진 네게브 사막에서 열리던 음악 축제장을 들이닥쳤다. 이스라엘군이 우리 민간인을 죽였으니 우리도 죽이겠다는 보복 심리에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눈에는 눈’이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화기애애했던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과 삶의 터전 곳곳이 돌연 살육과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변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수천발에 달하는 대규모 미사일 공습과 함께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 이스라엘 군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살육전을 벌이면서다.특히 하마스가 국제 인도법에 반하는 각종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9일 러시아 정보당국 채널에는 하마스가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제 3~4살이 됐을 법한 어린아이들이 닭장 같은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은 대다수가 자녀를 두고 있지만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취약한 인권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3국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탈북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 ‘북한의 인권’ 포럼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221명의 인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2020년부터 3년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79%는 중국에 평균 1.4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10월 16일까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부안군에 따르면 수산물 수요 증가에 편승한 불법 어업, 수산물 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별단속 대상은 마을어장·양식장·선박 등의 침입 절도, 선원 상대 인권유린 행위, 고질적 불법행위와 무허가 조업 등 토착형 수산 범죄, 선원의 선불금 편취 행위, 수산물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이다.부안해양경찰서는 우범선박의 출입항이 잦은 항·포구의 취약
“코로나가 퍼지자 신천지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양심고백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최근 MBC 노조는 MBC 경영진이 김만배 허위녹음 보도와 관련해 낸 입장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노조는 “허위 보도와 관련 경영진의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면서 지난 민주당 정권 당시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편파보도를 했던 사실을 조목조목 들춰 비판했다. 이 중에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신천지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를 배척해온 개신교계에서도 나왔다. 은혜광성교회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