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성공’ 자평… 극진한 예우 받아 무역불균형·인권 등 민감 현안엔 노련한 대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향후 10년간 중국의 최고 권력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17일(현지시각) 닷새 동안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 짓고 아일랜드로 이동했다.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을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자평했고 미국도 한 세대 만에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차기 권력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미국 방문 마지막 날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자신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폭넓은 신뢰를 받는 대통령이 필요하지만 지난 몇 주간 상황은 이러한 신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볼프 대통령은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행동해왔고 실수를 했지만 정직했다”면서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불프 대통령은 니더작센 주 총리 시절인 지난 2008년 주택 구매를 위해 특혜성
양자·다자 체제 활용 강조[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한반도와 이란 등 ‘분쟁지역’ 사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시 부주석은 15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경제위원회(USCBC) 연설에서 “한반도 및 이란 핵문제 등 ‘분쟁지역(hotspot)’ 사안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 체제를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부주석의 이번 발언은 오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예정된 북미 제3차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나온 것
무역불균형·인권·군사력 문제 놓고 ‘팽팽한 신경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이날 회동은 중국의 차기 지도자에 대한 미국의 유례없는 환대 속에 양국이 협력과 존중을 약속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면적으로는 무역불균형·인권·군사력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부주석과의 면담에서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획기적인 발전은 힘을 키웠고 번영을 낳았다”고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중국
“미·중 협력적 동반관계 구축”[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 17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4박 5일간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오는 10월 후진타오에 이어 당 총서기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 되는 시 부주석에 국가 원수급 예우를 갖췄다. 시
김정일 사망 이후 2달… 김정은 체제 후 첫 개최[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과 북한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3차 고위급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문제와 6자회담 재개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이번 만남은 그동안 북한과 가져온 대화의 연속”이라며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 약속사항과 국제적 의무 이행, 비핵화를 향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칠레 중부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 별다른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밤 11시 58분쯤 칠레 중부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중부지역 도시 콘셉시온에서 남남서쪽으로 52㎞ 떨어진 지점이다. 한편 칠레는 지난해 2월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524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실종됐으며, 3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슈퍼 화요일’도 샌토럼·깅리치 우세 예상… 롬니 대세론 위기[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후보 사퇴 압박까지 받았던 릭 샌토럼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중서부에서 동시에 실시된 콜로라도·미네소타·미주리 등 3개 주 공화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샌토럼은 세 곳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샌토럼은 이날 미네소타 경선에서 45%의 득표율로 2위인 론 폴 하원의원(27%)을 압도적인 표차
깅리치 대신 롬니 대항마로 급부상[천지일보=유영선 기자] 7일(현지시각) 미네소타와 콜로라도 2개 주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패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지난 4일 실시한 조사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미네소타 코커스에 참여 의지를 드러낸 공화당원 29%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롬니는 27%의 지지율로 샌토럼에 뒤졌고, 뉴트 깅리치 전 상원의장은 22%, 론 폴 하
실추된 왕실 위상 회복 전환점 될까[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사진)가 6일(현지시각) 즉위 60주년을 맞았다. 60주년을 뜻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Diamond Jubilee)’를 맞은 것은 빅토리아 여왕 이후 115년 만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즉위해 64년간 재위했다. 현재 8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2015년 9월이면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계승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왕이 되거나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이 될 것이
3월 6일 ‘슈퍼 화요일’ 경선서 운명 판가름날 듯[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4일(현지시각) 실시된 다섯 번째 미국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대통령 후보에 한층 다가섰다. 네바다는 이미 롬니가 믿는 모르몬교도들이 대거 몰려 사는 곳이어서 그의 낙승이 점쳐졌다. 지난 2008년 대선 경선 때도 롬니는 네바다주에서 51%의 득표율로 손쉽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롬니는 이번 코커스에서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든 공화당 유권자층에서 경쟁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압도했다
서방국 “독재자 지원 표결” 맹비난[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對) 시리아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가 무산됐다. 러시아와 중국은 4일(현지시각) 안보리에서 바르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아랍연맹(AL)의 주장을 지지하는 아랍-유럽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은 제외한 나머지 13개국은 이날 표결에서 시리아의 평화적 정권이양을 촉구하는 이 결의안에 찬성한 반면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결의안
2월 경선도 유리… 4년 전 강세 지역 다수 포함[천지일보=유영선 기자]1일(한국시각) 열린 미 공화당 플로리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압승을 거뒀다.이로써 롬니는 현재까지 실시된 4개 주 경선에서 2승을 챙기며 지난달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깅리치 전 의장에게 일격을 당해 주춤했던 대세론을 재점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롬니는 이날 플로리다 경선에서 46.4%의 득표율을 기록해 32%에 그친 깅리치를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이는 당초 예상됐던 40
美 방문 원유 감축 논의[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란제재 이후 대체할 에너지 수입원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한일 양국이 미국을 방문해 원유수입 감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5위와 3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모두 이란으로부터 상당량의 원유를 수입해 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후 이란과 원유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금융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란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네번째 경선인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원의 돌풍을 잠재우고 1위를 차지했다.미 CNN 등 주요 방송은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의 모든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직후 출구조사 결과와 60% 이상이 진행된 개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롬니가 50%,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30%, 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 12%, 론 폴 하원의원 7%의 순으로 나왔
안보환경 변할 시 적절한 대응 조치[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상군의 수를 대폭 줄여 국방예산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에도 주한미군의 운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새로운 국방전략이 주한미군 운용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러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주한미군의 운용 변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한미 간 합의한 주한미군 병력은 약
독주체제→양자대결[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됐던 미트 롬니(6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41%의 득표율을 보인 뉴트 깅리치(69) 전 하원의장에 13% 차이로 패하면서 롬니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24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깅리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에 이어 미국 내 전국 지지율에서도 31%의 지지율로 롬니(2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미 공화당 경선은 롬니 후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1월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브리엘 기퍼즈 미국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이 25일(현지시각) 마지막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지난 22일 자신의 웹 사이트에 올린 영상녹화 화면을 통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한 그를 위한 눈물의 환송식이 이날 열린 것이다. 심한 총상을 머리에 입고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기퍼즈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이날 수백 명의 동료 의원이 하원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10시경 기퍼즈가 슐츠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본회의장에 나타나자 민주, 공
테러·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상품교역망 보호[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이 테러와 조직범죄, 자연재해로부터 자국의 상품 교역망을 범세계적으로 보호할 새로운 전략을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 중인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보를 위한 국가전략’으로 명명된 신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미국 영토 이외의 전 세계 공간에서 미국 상품의 교역망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급
‘부자 증세’ 필요성 우회 역설[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지금은 위에서 아래까지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갖는 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에서 자신의 임기 마지막해 국정운영 청사진을 담은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통해 “우리는 일부 사람만 잘사는 나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갖고 평등한 몫을 가질 수 있는 경제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두가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