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왜 지금 우리에게 링컨인가. 정치, 지역, 젠터, 세대 갈등으로 나라가 극도로 분열된 지금, 우리에게는 링컨과 같은 진정한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은 지금껏 단 한 번도 통합과 화합을 이루어낸 대통령이 없었다. 아무리 이념 간 대결로 인한 남북 분단의 역사가 있었다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킨 우리가 왜 정치에 있어서는 이토록 후진국의 모습을 면치 못하는가. 편 가르기와 이념 논쟁, 나라 안팎의 혼돈과 분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가.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앞날을 책임질 리더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충의의 고장 순흥순흥은 충(忠)과 절의(節義)의 고장이다. 조선조 세조는 어린 조카 단종을 왕위에서 내쫓고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이때 순흥은 단종 복위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순흥은 유혈이 낭자
드라마화로 화재 ‘유미의 세포들’‘전지적 독자시점’ ‘호랑이형님’개그+영화리뷰 ‘부기영화’까지[천지일보=박혜옥 기자] 70여일째 네 자릿수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석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인과의 만남도 망설여지는 가운데, 19일 집에 갇힌 이들을 위로하고 연휴를 다채롭게 보낼 수 있도록 화제의 웹툰들을 모아봤다.최근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드라마화된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 감상 전 정주행할 웹툰으로 손꼽힌다.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은 총 512화로 완결됐다.작품은 작중인물 ‘유미’의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이 판문점선언시대 한국정치의 시대정신을 밝힌 저서 ‘통일대통령 깃발’을 출간했다.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통일정책특보로 활동한 저자는 통일대통령은 판문점선언 시대정신이며, 식민과 분단 기득권에 안주해 그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정치기술자들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다. 식민과 분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정의, 공정, 법치임을 강조한다.특히 이 책에 실린 광복절 판문점 가상대담 ‘통일대통령을 부른다’는 대선후보 토론회에 나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정보와 금융상품 등 각종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돼 2022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 분야는 물론 의료, 헬스, 행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가 시도될 것이다. 경기도는 9월 8일 온오프라인 병행의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최하고 모두가 잘 사는 공정한 데이터 세상을 논의한다.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업에서는 데이터가 새로운 원유 같은 자원임이 틀림없지만, 정작 데이터를
한국학중앙연구원, DB화 및 공개 1884년부터 21년간 조선에서 활동[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구한말 선교사인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이 바라본 전반적인 사회 모습은 어땠을까.1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구한말 선교사 알렌이 조선에서 활동하면서 기록한 3869여건의 문서를 DB로 구축해 연구자 및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미국인 의료 선교사 알렌은 개항 초기인 1884년 9월부터 1905년 6월까지 약 21년간 조선에 체류했다. 그는 조선에서 의사, 선교사, 경제인, 외교관, 정부 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지역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 경기도박물관(관장직무대리 정성희)과 함께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83일간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경기, 마한‧백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최신 매장문화재 발굴성과를 통해 경기지역 마한(馬韓) 사회의 태동과 시작,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변천 등 역사적 기록을 새롭게 재조명해 보는 자리다. 이를 통해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가치를 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히 폭발적이다. 국회의원 0선, 1985년생 36세 야당 당대표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공영자전거 ‘따릉이’로 출근하는 야당 당대표. 세대교체, 아니 시대교체다.이준석의 정치는 성공할 것인가. 알수 없다.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 논란, 반증 발언,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등 당대표 리스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분명한 건 ‘이준석=변화’라는 사실이다. 그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들여다보았다. 정치, 경제, 언론, 학계, 빅데이터 전문가 등 12명의 논객들이 이준석 현상을 리트머스 삼아 한국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가 리더십인 상황에서, 조선시대 정약용이 타임슬립해 대통령이 된다는 내용의 기발한 소설 ‘대통령 정약용’이 출간됐다.이 책의 저자 윤종록은 실제로 정약용 외가 가문의 후손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역임했고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 파워 전문가로 관련 서적을 여러 권 펴내기도 했다.정약용은 조선 세종때의 장영실과 함께 ‘조선의 다빈치’라 불리는 ‘혁신적 실학자’였다.2021년도의 실학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실제 역사에서 1818년 정약용은 18년간의 긴 유배에서 풀려나 귀향길에 오른다. 그사이 주군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앵무새가 영조(靈鳥) 되다 두 앵무새 순환 형태 ‘태극’ 세 앵무새 순환 형태 ‘삼 태극’ 태극은 만물생성의 근원 도자기를 이해하려면 순환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므로 좀 더 이야기해보자. 바닷물
무겁지 않게 펑키한 안무로 녹여내관객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안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작년 5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업그레이가 된 국민 뮤지컬 ‘굿모닝 독도’가 1년 만에 본공연으로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인천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안무와 연극, 뮤지컬, K팝은 물론 나훈아쇼 안무까지 전천후 안무가로 활약하고 있는 강옥순 안무 감독은 독도에 사랑을 담아 안무로 표현했다.뮤지컬 ‘굿모닝 독도’는 ‘사랑’ 이야기 속에 ‘독도’ 이야기를 입혀 ‘독도’ 의 역사성은 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테판 오렐은 기업 로비, 이해 충돌, 과학 조작 관련 보도에 특화된 기자로 프랑스 저널 ‘르몽드’지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수년간 제약, 식품, 화학, 알코올, 농약 등 산업 전략을 모니터하며 로비와 이해 충돌이 정치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 왔다.오렐은 건강 정책 규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로비스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의혹을 생산하는지 주목한다. 이 책은 그녀가 10년 이상 열정을 쏟아 조사한 각종 인터뷰와 보도자료를 포함한 수많은 참고자료들의 강력한 요약본이나 마찬가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십자군 전쟁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관람객의 뇌리를 파고든 의미심장한 대사가 있다. 20만 대군을 끌고 쳐들어온 이슬람 ‘살라딘’과 예루살렘성을 지키는 ‘발리안’의 최후 협상에서 발리안이 살라딘에게 묻는 ‘예루살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살라딘은 “nothing… and everything(아무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라고 답한다.예루살렘의 의미에 대해 모호한 답으로 의미를 포괄해버린 살라딘의 말처럼, 사람들은 ‘인문학’에 대해 좀처럼 정의 내리기 어려워했다. 수학공식처럼 명확한
교보문고, 상반기 동향 분석야외 취미 활동 판매량 증가책으로 자녀 경제관념 높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 상반기 최대 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정치·사회·문화·산업계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 최근에는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 종식 전망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시대변화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야 중 하나가 독서 시장이다.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이제는 코로나 이후를 점쳐보고 가늠할 수 있는 2021년 상반기 독서 시장을 정리해봤다.◆전년 대비 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기본소득의 개념과 논리를 최대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읽기 쉽게 기술한 ‘기본소득 소개서’다. 그리고 오랜 역사의 기본소득 담론을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정치적으로 제도화하려는 기본소득 주차장들의 주장과 논리를 소개하고 이것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한 ‘기본소득 비판서’다.나아가 경제, 노동, 복지, 체제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들이 미래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기본소득 주차장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보편적 복지국가 진영이 합당한 응답과 정책 대안을 제시한 보편적 복지국가의 성숙한 발전을
삼국시대엔 귀족 회의 활성세종 때, 민주주의 초석 보여선거 초기, 막걸리·고무신 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이 직접 투표한 소중한 ‘한 표’는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1년 재·보궐선거’에 온 국민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소수의 사람은 다수를 대표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도 선거와 비슷한 형태의 선출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봤다.◆예부터 최고 실력자 선출 먼저 삼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생을 깊이 이해하고 음미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많은 지식인이 인문 고전 독서를 추천한다. 인문 고전 관련 자료는 이제 교육, 정치, 철학 등 전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오랜 기간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책 읽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인문 고전의 숨은 힘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고전적 사료를 살피며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을 마련하라고 강조한다.나아가 초등 생활에 고전 독서가 꼭 필요한 이유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고전 읽기를 실천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학평론가 손종업 교수(선문대 국문학과)는 이 책 ‘고요도 정치다’에서 창호지 문창에 비치는 대숲 그림자 같은 유년의 기억으로부터 문학, 영화, 역사와 정치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건강한 고요함을 획득할 수 있는가를 살피고 있다.‘고요’는 의지와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침묵’과 구별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고요도 정치다’란 제목은 이런 생각들을 함축한다. 이 책은 보통의 산문집보다는 조금 두텁지만, 일상의 산문에서 여러 분야의 평론들을 아우르고 있다. 손종업 지음/ 소명출판 펴냄
뮤지컬계, 하나둘씩 공연 재개‘명성황후’ 등 관람 기간 연장[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낮춘 가운데, 침체된 문화 공연계도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두 달간 ‘셧다운(공연 금지)’ 됐던 뮤지컬 분야도 하나둘씩 공연을 재개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다.◆한국 뮤지컬 저력 보여먼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이 3월 7일까지 열린다. 이는 기존보다 공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북동부에 위치한 이집트는 국토의 95%가 사막이다. 수에즈 지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 대륙과 접하고, 북쪽은 지중해, 동쪽은 홍해를 면하고 있다. 국토의 전역이 사막기후권에 들어가 있어 나일강 계곡이나 저지대 이외의 곳에서는 자연림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땅이다. 여기에 강수량 또한 매우 적어 카이로가 25㎜, 아스완이 2㎜ 정도이며, 시와처럼 10년에 한 번 정도 비가 오는 곳도 있다.작열하는 뜨거운 태양과 그 빛에 달구어진 뜨거운 모래 위에 세워진 나라 이집트. 고대 찬란했던 문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