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신규로 채용한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보건복지부는 17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34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5개소로 지난 14일(16개소)에 비해 1곳이 줄었다. 또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위해 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의사의 ‘파업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이혜주 전 정책이사는 17일 세계의사회 산하 젊은 의사 네트워크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이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에서는 의사의 파업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한국 의사들에게는 그런 기본적인 권리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흉부외과 3년 차 전공의였다가 사직한 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 대부분 의대에서 수업이 재개되고 있지만, 휴학계를 내는 의대생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교육부는 전날(16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1개 대학 재학생 135명이 휴학을 신규로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 578명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 8793명)의 56.3% 수준이다. 휴학 허가와 반려·취소는 각 1명이었다.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휴학 철회는 1개교 1명, 휴학 반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지방 소재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입학전형 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을 제기한다.이병철 변호사는 17일 지방 의대생들을 대리해 “오는 22일 전국 32개 지방 의대생 1만 3000여명은 자신이 속한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각 대학의 경우 지난달 정부가 배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을 반영해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 중이다. 변경된 내용은 오는 5월 하순 대입전형 수시모집요강 공고를 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을 입건했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16일) 오후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이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구스(goose)’를 합친 ‘건구스’로 불리며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건국대 마스코트 거위를 피가 날 정도로 때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또 억지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이 복귀 조건으로 선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군복무 기간 현실화, 전공의 노조와 파업권 보장,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등을 요구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 41%가량은 두 달째 병원을 비운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 52시간 초과 근무 중이며 우울증마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교수도 16.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일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30’ 사업에 경북대, 순천향대, 전남대 등 20곳(33개교)이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8월 올해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도전장을 낸 109개교 가운데 총 20곳(33개교)가 예비지정에 선정됐다.이번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9개교가 6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단독 신청 39개, 통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가 “검찰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황당무계하다’는 말을 할 게 아니고 CC(폐쇄회로)TV,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할 일”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의 태도로 봐서 이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수원지검의 사건 조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5개월 딸을 방치해 죽음으로 내몬 뒤 시신을 김치통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에게 대법원이 징역 8년 6개월을 확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36)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8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확정했다.서씨는 지난 2020년 1월 경기 평택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이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일주일간 방치해 사망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총선 참패를 교훈 삼아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의대 증원과 올바른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국정기조를 확 바꿔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정부 여당은 참패했다”며 “의대 증원은 찬성하지만,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국민들을 고통과 불안으로 내모는 강경 조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게 총선 민심이었고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노조는 이어 “정부가 의사단체들을 대화와 협상으로 이끌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총선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 기대됐던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의료개혁의 향방에 관해 침묵을 이어오던 정부는 15일 총선 이후 첫 입장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다.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의료개혁을 앞장서 외치던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며 “박 차관 경질 없이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맞섰다. 총선 직후 전공의들이 박 차관을 집단 고소하고 나서면서 의·정 ‘강대강 대치’ 출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총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진학·학업·자녀교육 등 ‘교육’ 목적으로 서울로 전입한 인구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서울에 전입한 인구는 모두 120만 7천명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로 ‘교육’을 꼽은 이들은 9만 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입 사유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진학·학업·자녀교육 등 ‘교육’ 사유의 서울 전입은 지난 2013년 6만 8천명에서 2017년 7만 3천명, 2020년 8만 8천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총선 후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1300여명의 전공의들은 1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박 차관 경질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갈 일이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 차관 경질을 요구했다.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를 맡았던 정근영씨를 비롯한 사직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공의들 “복지차관 경질 전까지 병원에 돌아가지 않을 것”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앞으로 자살 사건 보도 시, 기사 제목에 ‘극단적 선택’이란 표현을 사용하면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시정 권고를 받게 된다.언중위는 다음달 1일 이후 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시정을 권고하겠다고 15일 밝혔다.이런 표현들은 자살이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이라는 오인을 유발하며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언중위의 설명이다.또 ‘극단적 선택’ 등의 표현이 유사한 처지에 있는 이들의 모방 자살을 부추길 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총선 이후에도 의료 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을 향해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4대 과제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집단 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4.10 총선 이후에도 의료계의 내부 분열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의료계가 한목소리를 내기는커녕 전공의 대표가 의대 교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내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만 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박 비대위원장은 기사 내용 일부 중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약속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죽음을, 그날의 바다를, 세월호를 잊지 않겠습니다.”안민서 고양자유학교 학생은 13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린 ‘4.16 기억문화제’ 식전 행사인 ‘나의 노란리본’ 오픈마이크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이 벌써 10년 전이다. 당시 8살이었던 저는 지금 18살 단원고 희생자분들과 같은 나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진실, 책임, 생명, 안전: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를 주제로 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신속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의비는 12일 16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총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4월 25일은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지 1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은 고용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