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 마우이섬를 덮쳐 110여명의 사망자를 낸 화마(火魔)가 아직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휴가를 중단하고 현장을 방문해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을 통째로 잿더미로 변한 마우이섬 서부의 라하이나(Lahaina)를 둘러본 뒤 “장기적으로 재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전통과 소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이날 그는 조쉬 그린 하와이
알바니아에서 이탈리아 관광객이 식사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친 사건과 관련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피해 보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와 인터뷰에서 베라트에서 발생한 이탈리아 관광객 '먹튀' 사건에 대해 멜로니 총리가 직접 나서서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라마 총리는 "내가 조르자에게 그 얘기를 하자 모두가 웃었다"며 "하지만 조르자는 뿌루퉁한 표정으로 (알바니아 주재 이탈리아) 대사에게 '가서 그 멍청한 놈들의 계산서를 지불하고 성명을 발표하라'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시작 이후 1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제7호 태풍 ‘란’이 15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에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의 운행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장중 한때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약 267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티오피
[산타모니카=AP/뉴시스] 리시 수낵(오른쪽) 영국 총리가 가족과 함께 3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부두에서 여름 휴가를 지내고 있다. 2023.08.04.
[러호버스비치=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2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 해변에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파라솔 그늘에 앉아 휴가를 보내고 있다. 2023.08.03.
벨기에가 올여름 연일 비가 내리면서 작년과 대조적인 날씨를 보인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RMI)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강수일수는 21일로 지난 1993년(20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강수량도 131.1mm로 관측됐다. 이는 7월 평균 강수량인 76.9mm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벨기에의 경우 여름철에도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올여름 날씨는 1년 전과 비교해봐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7월 벨기에에서는 총강수량이 5.2㎜에 그쳐 19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31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앞으로도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이 무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추가 설명 요청에 “우리는 과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많은 제재를 가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이어 “우리는 과거에 다양한 활동을 이유로 북
[레호보스비치=AP/뉴시스] 여름휴가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의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3.08.01.
러시아 중부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10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30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프리볼시스크 지역에서 10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사망자 10명 중 8명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600㎞ 떨어진 마리 엘 자치공화국 내 얄치크 호수 기슭의 캠핑장에서 나왔다. 8명 중 3명은 어린이다.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캠핑장의 텐트와 차량 위로 쓰러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이밖에 부상자 29명 가운데 27명도 이 지역에서 나왔다.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휴가객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은 무기를 조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29일(현지시간) 프랑스 AFP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 국방장관이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월해지도록 돕기 위한 무기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그(쇼이구 장관)가 휴가를 보내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천지일보=방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산의 원인은 폭염을 피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활동이 늘어난 것과 영화에서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인파로 붐비는 여름 행사로 추정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민들이 영화관이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에어컨이 있는 실내행사장에 모여들어 코로나19 확산에 알맞은 조건이 이뤄졌다. 이에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지표의 미묘하지만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부 지역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그리스 에비아섬에서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산불을 끄려고 접근했던 항공기가 물을 뿌린 뒤 중심을 잃고 추락, 탑승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현지시간) 그리스 공군은 에비아섬에서 물 폭격기(water bombers)인 캐나다산 CL-215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즉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이들은 각각 34세와 27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소방 비행기가 불을 향해 물을 다 뿌린 뒤 그곳을 벗어나다가 중심을 잃고 그만 산 중턱에 충돌·폭발하는 모습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화재가 확산하면서 주도인 팔레르모의 국제공항이 전면 폐쇄됐다.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산불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르모 국제공항 주변에서도 화재가 발생, 결국 공항이 폐쇄됐다고 BBC가 이날 전했다.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번 산불은 거센 바람이라는 악조건 속에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곳 인근의 이탈리아 본토 최남단 카라브리아에서도 숲과 초목에서 화재가 이어졌다.여기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닥친 유럽의 그리스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전투’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전역이 화재와 전쟁 중”이라며 로도스섬과 에비아섬, 코르푸섬에서 화재 진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지와 BBC가 이날 전했다.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의회 의원들 앞에서 5년 전 아테네 동부 마티에서 발생한 화재로 102명이 집과 차에서 숨진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인명”이라고 강조했다.각 지역에서는 폭염 속 강풍이
스페인에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정부를 꾸리는 데 필요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당이 다른 정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스페인 공영 RTVE 방송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나고 막판 여론 조사 결과 국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34.2%로 145∼150석을 얻어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은 득표율 28.9%로 113∼118
[천지일보=방은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공연 중에 자꾸 다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고 하이힐을 신는 고충을 토로했다. 멕시코가 리오브라보에 설치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의 ‘수중 장벽’ 철거를 요구했다.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중국의 여름 곡물 수확이 작년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 아파트에서 인간의 두개골 수십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줄어든 상황임을 시인했다. 영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18
프란치스코 교황이 탈장 수술 여파로 호흡이 딸려서 예정된 연설을 생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동방가톨릭교회지원단체(Roaco)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아직 마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호흡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예정된 연설을 생략하고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게로티 대주교에게 준비한 원고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로마 소재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복부 탈장 수술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회복하는 데 9일을 보냈다.지난 16일 병원
#.스톡홀름에 사는 에바(31)씨는 '삼보'(sambo·사실혼) 배우자인 남성 파트너와 함께 5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아이가 폐렴에 걸려 닷새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출산 직후 배우자와 함께 480일의 육아휴직을 모두 소진했지만, 정부로부터 자녀 간병휴가를 12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마음 편하게 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스웨덴 부모들은 내 손으로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도 경력단절을 걱정하지 않는다. 2021년 기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80.8%에 달하지만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그의 동생인 파올로와 슬하의 다섯 자녀 중 네 자녀(마리나, 엘레오노라, 바르바라, 피에르)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 임종을 지켰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약 2년 전 만성 골수 백혈병(CML) 진단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올해 들어서는 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쟁을 시작한 지 1년을 훌쩍 넘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징병 규정 강화에 나섰다.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뺏고, 입영 통지서를 온라인을 통해 보내며 경찰과 당국이 징집 기피자를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러 징병 법안 개정… 2차 동원령 의혹도러시아 의회는 청년들의 징병 회피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관련 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앞서 연초 러시아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