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갈등 원인 제공 1위도 개신교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반면 신뢰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2%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다. 이외에 불교(23.7%), 가톨릭(17.6%)의 순으로 드러났다. 종교에 대한 신뢰도는 5점 만점에 가톨릭이 4.11로 가장 높았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사실상 종교탄압적 측면이 강하다며 범 교단 차원에서 제정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장총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제정하려고 하는 학생인권조례는 종교탄압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가치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교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조례안의 3가지 항목을 들어 ‘종교탄압, 동성애 용인, 정치세력화 의도’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남북 평화통일 해법 찾아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통해 평화통일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주교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최홍준)와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는 2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당에서 ‘남북 긴장완화의 해법’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최홍준 회장은 “오늘 우리는 이웃이자 형제인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알아보고자 모였다”며 “북녘에도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그 날이 하루빨리
“목자의 마음 아프게 한 허물을 용서해 주옵소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조만식 장로는 교육자이자 정치가였다. 그는 8세 때 한학자 장정봉의 문하에 들어가 한학을 배웠으며 16세 때부터 상업을 시작, 포목상 등을 경영해 상당한 재산을 모으고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23세 되던 해인 1904년 친구, 동업자인 한정교의 전도(傳道)로 그리스도교도가 됐다. 그는 이듬해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입학해 1908년에 졸업했다. 그해 6월 일본 도쿄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입학해 3년간 수학했으며 간디의 무
사회통합위, 7대 종단 종교평화 위한 토론회韓종교계 ‘권력·세속화’ 문제 자정 노력 필요[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대 종단 성직자와 학자들이 우리 사회 속에 뿌리박힌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하는 열린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민의 눈으로 본 종교평화’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종교 간 대화와 이해의 자리를 마련했다.기조 발제를 맡은 윤경로(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는 기독교계 문제점을 중심으로 종교갈등 해소를 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 ‘나는 꼼수다’의 출연자들이 찬송가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내용을 개사해 불렀다면서 “이는 정치를 빙자해 특정종교를 모독한 것이며 얼빠진 행위”라고 비판했다.교회언론회는 26일 ‘정신 나간 정치 발언, 종교를 모독하다니’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나는 꼼수다’ 출연자들이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의 가사를 ‘내곡동 일대를 사려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그린벨트 내 인생 소원은 재테크하면서 재벌이 되기를 원합니다’로 개사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 논란
기독자유민주당, 총선 겨냥 정강 발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후보자 등록에 실패한 기독자유민주당(기민당, 대표 김충립)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강 발표에서 종북좌파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민당은 지난 2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정강 발표에 나선 전광훈 목사는 “기민당의 제1의 목표는 종북좌파 세력 척결”이라고 강하게 외쳤다. 그는 “현재 모 정당이 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그냥 ‘민주주의’라고 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북한 인민민주주의를 표방해 ‘자
교계단체들 ‘제2종교개혁 시점’ 한목소리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개신교계에서는 곧 다가오는 종교개혁주간(24~30일)을 앞두고 성경의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돼 버린 한국교회에 대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오는 28~29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두 학회의 신학자들은 오늘날 교계현실에 대해 “성경보다 좌‧우파적 이데올로기와 교단주의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독교 본질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입을
보수는 ‘나경원’ 진보는 ‘박원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오는 26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개신교계에서도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보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진보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각각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교계 보수단체들은 나경원 후보 지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무상급식 주민투표 운동을 주도한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지난 12일 열린 ‘8.24 서울시민의 힘’ 행사에서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운동본부에는 길자연 이광선 이용규 엄신형 최성규
찬성 “정치참여로 교회공신력 회복해야” vs 반대 “세상권력 아닌 사랑‧섬김으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지난달 20일 기독자유민주당(기민당)의 본격적 출범 이후 아직까지 개신교계에서는 기독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목사)은 지난 14일 기독정당 창당에 대한 찬성과 반대 측 인사를 초청해 각각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은 기독교가 세상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남기며 매듭지어졌다. 토론 마지막에 기민당 김충립 대표는 “교회가 현재 공신력을 잃은 것
가톨릭계 “부패 인식 못하는 것, 우리 마음도 부패한 것”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브라질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부패․비리 추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톨릭계까지 가세하면서 거대한 시민운동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대대적인 반(反) 부패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리아에서는 2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연방의원들의 입법 활동 공개, 선거법 위반 정치인의 출마 제한, 보건․교육 분야 투자 확대 등 요구와 아울러 부패 추방을 촉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통일부 류우익 장관이 ‘남북 공동법회 승인 여부에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조계종에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조계종이 18일 밝혔다. 류 장관은 18일 오후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그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지난번 신계사 문제와 관련해 실무자들이 서툴렀던 점이 있어 스님들께서 서운하셨을텐데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면서 “불편하셨더라도 큰스님께서 용서해 주셨으면 한다”고 정중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지난번 7대 종단 (대표) 방북이 큰 성과가
바른교회아카데미, 개신교 정치참여 문제점‧대안 모색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개신교계에서 기독교 정당 활동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교회 정치참여가 헌법의 기본적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한국교회의 정치참여, 그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국운(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법학부) 교수는 “개신교 목사들의 정치참여는 헌법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헌법에 입각한 정당 활동을 해야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최근 개신교 정당 활동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교회 정치는 대중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 주최로 열린 목회자 포럼에서 이국운(한동대) 교수는 “기독정당 추진하는 목사님들이 민주주의가 아닌 신본주의를 추구한다는 발언은 적합하지 않다”며 “신본주의라는 용어는 교회 밖 대중에게는 공감을 사기 어렵다. 일반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최근 개신교 정당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18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 주최로 한국교회 정치참여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국운(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법학부) 교수는 “개신교 정당은 헌법에 입각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美 개신교 후보 대선주자, 몰몬교 경쟁자 비난 논란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미국 교계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미트 롬니와 릭 페리의 종교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신교계는 선거에 있어 종교와 관계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개신교인이 많은 미국 교계는 이번 대선에 유력한 후보인 롬니의 종교가 몰몬교란 점에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왜냐하면 롬니의 유력한 경쟁자인 릭 페리가 개신교인으로서 보수 기독교계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주의권의 영
서울시장 출마 연설문 통해 박 후보 인신공격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지난달 20일 창당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한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가 무소속 박원순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적인 비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26일에 있을 서울시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시장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경합을 벌인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김 대표가 동일한 시장 후보로 나온 무소속 박원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 김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의 변’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먼저 소속 정당의 창당 취지를 밝혔다. 그는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종교 지도자들부터 약자인 북한을 섬기고 돌보는 자세로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목회자들이 입을 모았다.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는 지난 7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알렌관에서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박종화(서울경동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길 원하시고 강자가 약자를 섬기길 바라신다”며 “이미 충분한 풍요를 누리고 있는 한국이 사랑을 가지고 한 형제인 북한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한완상 박사(전 부총
“성도라면 이 땅에 하나님 나라 정신 심어야”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미국 교회가 자유주의 신학 속에 성경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성경에 기반한 보수적인 가치와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복음주의 네트워크가 발족됐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7명의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복음주의교회회의(ICEC)에는 현재까지 1천여 교회와 단체가 가입했으며 동참 의사를 밝힌 교회와 단체 수도 1천여 개를 넘는다. 이 단체는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잭슨 주교는 “ICEC는 복음주의 커뮤니티에 다시금 불을 붙이기 위해서 신
UN에 종교간 대화‧협력 지원 요청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종법사가 지난 4일(현지시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산 종법사는 원불교 미주 총부인 원달마센터 봉불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 뉴욕 유엔본부로 반 총장을 예방해 30여 분 간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유엔은 세계 평화를 위해 종교연합기구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함에 따라 이를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면서 “정치와 종교가 각각 엄부(嚴父)와 자모(慈母)의 관계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