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청 전경. (제공: 수원특례시) ⓒ천지일보 2022.6.29
수원특례시청 전경. (제공: 수원특례시) ⓒ천지일보 2022.6.29

확진자 발생 시 격리조치

의심 환자 발생 모니터링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보건소가 원숭이두창이 종식될 때까지 ‘원숭이두창 대응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각 보건소 소장을 대책반장, 보건행정과장·건강관리과장을 담당관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반은 상황총괄팀, 의료자원관리팀, 감시 및 대응팀, 예방접종팀, 심리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실과 병행 운영하는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상시 감시·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수원시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며 즉시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를 한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모니터링한다.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비상방역대책반을 빈틈없이 운영해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겠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던 시민은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이나 관할 보건소에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하던 원숭이들에게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하며 풍토병화됐다.

지난 5월 이후 스페인·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원수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22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원숭이두창의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감염되면 5~21일간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급성 발열·두통·근육통·피로감 등 증상이 발생하고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림프샘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도, 증상은 보통 2~4주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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