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특히 지난 10일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 한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추도식으로 2주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한 바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측에선 한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일정상 참석하지 못 한다.
여야 지도부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와 허은아 수석 대변인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선 이 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금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 대다수가 참석한다.
이낙연·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문재인 정부와 참여정부 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도 재단 임원으로서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이은주 원내대표와 배진교·심상정 의원이 봉하마을을 향할 예정이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대통령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유족과 문 전 대통령 내외, 정당, 정부 대표가 먼저 참배하며 이후엔 시민들이 참배에 참여한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도 이날 특별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