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나토 가입 신청을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공동성명. ⓒ천지일보 2022.5.12 (출처: 핀란드 정부 홈페이지)
12일 나토 가입 신청을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공동성명. ⓒ천지일보 2022.5.12 (출처: 핀란드 정부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핀란드의 두 지도자의 이번 발표는 아직 신청 절차 몇 단계가 남았지만 핀란드가 사실상 나토 가입을 하겠다는 확실한 의미로 여겨진다.

스웨덴은 다음이 될 수 있다. 핀란드의 서쪽 이웃 국가인 스웨덴도 조만간 비슷한 과정을 통해 동맹 가입 의사를 밝힐 것으로 AP통신, CNN방송 등은 예측했댜.

마린 총리와 니니스퇴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제 의사결정의 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우리는 의회와 정당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견해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나토 가입은 핀란드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토 회원국으로서 핀란드는 전체 방위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 우리는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전히 필요한 국가적 조치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신속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핀란드의 주요 정책 변화다.

러시아와 1300㎞ 국경과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중립국이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약 30%에서 거의 80%로 급증했다.

의회가 이번 안을 승인하고 다른 국내 입법 절차를 거치면 나토가 핀란드를 초청해 가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 나토에 가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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