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을 맞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을 맞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상전 전문가이자 방위사업 분석가인 니콜라스 드루먼드는 9일(현지시간)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승리의 날 퍼레이드가 매우 ‘로우키(Low key, 절제된 행동)’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드루먼드 전 영국 육군 장교는 CNN에 이번 열병식을 두고 “매우 로우키다”며 “하지만 지난번에는 없었던 규율과 정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은 결의가 보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사건으로 인해 약화되기보다는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세계 2차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이해 열린 열병식에는 군인 수천명이 붉은광장에 집결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승전 77주년에 맞춰 열병식에서 예정했던 77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 급유기를 동원한 공중 군사 퍼레이드는 기상 상황을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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