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4.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2.02.1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를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국,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4차 접종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에서는 전문가들과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끝에 내린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방법과 추진일정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30분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4차 접종은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소자·종사자 등의 대상자로 이뤄지고 있다.

권 1차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재차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완료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 각각 약 31분의 1, 17분의 1로 떨어진다는 것이 중대본의 설명이다. 또 오미크론 감염시 회복기간은 3차 접종자가 평균 4.4일로 2차 접종자(평균 8.3일)에 비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이번주 금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과 더불어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조치를 해제하며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그리고 의료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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