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백화점·식품업계도 ‘물품지원’

커피·과자부터 소방 지원까지

“산불 피해 복구에 활용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구호 물품 지원에 적극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릿지’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땀 흘리는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추가 생필품 지원과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 대규모 산불 피해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함이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울진·동해·삼척·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받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받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울진 삼척 산불 피해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 6000여개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인력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긴급 구호 물품 2만여개를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으며 BGF리테일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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