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26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 백신패스 반대연합’이 백신 반대 시위를 연 가운데, 참여자들이 백신패스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원칙도 근거도 없는 백신패스를 중단하라”고 외치며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26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 백신패스 반대연합’이 백신 반대 시위를 연 가운데, 참여자들이 백신패스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원칙도 근거도 없는 백신패스를 중단하라”고 외치며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백신기사 보고 시위 나온 학생도

충북도 “내달 간담회 가질 예정”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아이들 백신 맞출 바에는 자퇴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26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시위를 연 이미영 백신패스반대충북연합 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패스 반대 시위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이미영 간사는 “요즘 홈스쿨링도 잘돼 있지 않나. 백신패스 때문에 아이들에게 백신 맞추기보다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게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나라에서 부작용이 나오면 500만원을 지원 한다고 했지만 그 돈 원하는 엄마들이 어딨겠나”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백신 중증 이상반응을 겪는 학생들에게 의료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이 간사는 시위 인파 속에서 피켓 든 아이들을 보며 “저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나왔다”며 “본인들이 언론 보도를 보고 ‘반대 시위에 나가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간사가 가리킨 시위 행렬에는 ‘나는 마루타가 아니다. 백신패스 OUT’ 피켓을 든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서 있었다.

시민연합은 이날 반대 성명을 발표한 후 백신 반대 피켓을 들고 청주 시청까지 행렬 시위를 이어가며 정부와 충북도를 규탄했다.

이들은 “충북은 서울에 비해 코로나19 대응 환경이 다르다”며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모든 백신 패스를 중단하고 백신 부작용 의심 신고 내용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도내 학부모와 시민연합의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와 시민연합 양 측은 본 사안을 두고 내달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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