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3일 동남구 광덕면 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3일 동남구 광덕면 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3

광덕면 종교시설 누적 확진 232명

다수 백신 미접종, 대부분 무증상·경증

“행정력 총동원해 감염확산 차단”

“백신접종만이 일상회복의 지름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에 23일 2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동남구 광덕면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21일 교인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22일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23일 222명의 추가 확진자와 아산 1명 등 누적확진자가 232명으로 증가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교회가 있는 마을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시설에 대해 예배중단과 폐쇄조치를 한 상태다. 

이 마을은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무증상, 경증환자로 확인됐으며, 상당수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나이, 상태별로 분류한 뒤 순차적으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할 계획이며, 70세 이하 무증상·경증환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재택치료를 결정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3일 동남구 광덕면 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3일 동남구 광덕면 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3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시민여러분께 죄송스럽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유증상시 꼭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백신접종만이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고 소아·청소년 접종과 5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에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