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의료진 모더나 백신 접종(대구=연합뉴스) 23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3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모더나와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 논의를 시작했다.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VRBPAC)는 14일(현지시간) 모더나와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긴급 사용 승인 여부에 관한 이틀에 걸친 회의를 시작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18세 이상 국민 상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논의된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현재 미 전역에서 접종되고 있다. 모더나를 포함해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얀센 백신이 FDA의 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부스터 샷 승인은 화이자만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앞서 FDA 과학자들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에 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자료 검토 결과 2회 접종만 해도 중증·사망 예방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 완료 120일이 지나도 효능이 92%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접종 완료 120일 이후 효능이 기존 91%에서 77%로 떨어졌다.

2차 접종 완료 이후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경우 항체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는 게 외신이 전한 FDA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이런 내용은 이날 FDA 자문위 회의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FDA는 1회 접종용 백신인 얀센의 경우 부스터 샷 추가가 이로울 수 있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얀센이 제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자체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게 FDA 내부 분위기라고 한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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