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선이 설치돼 있다. 26일 오후 9시까지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26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선이 설치돼 있다. 26일 오후 9시까지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26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DB

어제 오후 9시까지 2339명 확진

2431명 넘으면 세 번째 큰 규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돼 27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일시적 현상이어서 확산세가 껶인 것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현행 조치(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재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25일(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33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2492명보다 153명 적었다. 실제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9월 19일)의 중간 집계치 1534명과 비교하면 805명 많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500∼26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279명 늘어 최종 2771명으로 마감됐다.

최종 확진자가 2431명(9월 24일 0시 기준치)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으로 집계된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71명으로 집계된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올해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이날로 83일째가 된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2명→2771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3천명 이상 나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는 내달 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유행 억제를 위해서는 당분간 더 유지해야 한다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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