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있는 영상이다. (출처: 보배드림)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있는 영상이다. (출처: 보배드림)

[천지일보=윤혜나 인턴기자] 지난 달 30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녀들과 산책을 하던 아버지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유튜브 김기자의 디스이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사건 이후 가해자의 아버지와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앞서 첫 번째 만남에서는 합의 조건으로 다음 만남에 가해자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필로 작성한 반성문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두 번째 만남에서 회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았고, A씨가 의문을 제기하자 가해자의 아버지는 “그럼 기다리시든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가해자의 아버지에 따르면 처음 만남 때에 B씨를 데려가 무릎을 꿇리고 사과하려 했지만 당시 피해자가 보고 싶지 않다고 해 사과하지 못했다고 한다. 두 번째 만남에는 B씨가 회사 일로 바빴고 심리 상태도 좋지 않아 나오지 못했다.

가해자는 별도로 직접 사과를 하지 않고 법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며, 해당 사건은 현재 상해죄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에 취한 20대 여성 B씨가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던 40대 남성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던 B씨는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때리고 가족에게도 달려드는 등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0여 분간 욕설을 난무하고 무차별 폭행을 했다.

A씨는 성추행으로 오해가 생길 것을 걱정해서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7살 유치원생 딸을 앞에 두고도 저항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B씨는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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