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지 브이 씩스티)’.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8.19
제네시스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지 브이 씩스티)’.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8.19

4분기 판매량, 전체의 26.8%

캐스퍼, 29일부터 판매 시작

GV60·G90·볼트EUV 등 출시

독일3사 수입 브랜드도 가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4분기 고객 확보를 위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4분기는 다른 분기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분기기 때문에 차 업체들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은 1510만 803대에 달한다. 여기서 4분기의 판매량은 405만 3524대로 전체 26.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1분기(23%), 2분기(26.3%), 3분기(23.9%)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 출격하는 국산 신차는 이달 29일부터 판매되는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GV60와 G90, 한국GM 2022년형 볼트 EV와 첫 전기 SUV인 볼트 EUV 등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 1만 8940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최다 사건계약을 기록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형 신차로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등이 출자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한다. 새로운 경형 SUV라는 점과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 속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연내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GV60’과 G9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이미지가 공개된 GV6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전용 전기차다.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G90는 곡선 주행과 차선 변경, 고속도로 진·출입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고속도로 파일럿(HDP)’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을 보이겠다. 레벨3는 위급 상황이 되면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쉐보레 ‘볼트EUV’. (제공: 한국GM) ⓒ천지일보 2021.8.18
쉐보레 ‘볼트EUV’. (제공: 한국GM) ⓒ천지일보 2021.8.18

한국GM은 2022년형 볼트 EV와 첫 전기 SUV인 볼트 EUV를 4분기 중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볼트 EU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볼트 EV의 파생 모델인 볼트 EUV는 소형 SUV로, 쉐보레의 첫 전기 SUV다. 다만 앞서 배터리 화재 관련 문제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구형 볼트 EV 전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해 현재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독일 3사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와 기존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말까지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인 ‘더 뉴 EQS’를 출시한다.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다. 또한 프리미엄 4-도어 쿠페인 3세대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와 AMG GT 4-도어 쿠페도 연내에 국내에서 출시할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와 X3 기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iX3를 4분기 중 출시한다. iX는 BMW의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돼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 주행가능 거리 600㎞ 이상(WLTP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연내에 후륜 구동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한 2시리즈 쿠페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트론 GT는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488㎞, RS e-트론 GT는 472㎞를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차 수요만큼 출고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이전 출시된 신차들의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