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키운 하동 햇배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8.25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키운 하동 햇배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8.25

“달고 아삭해 선물용 인기”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추석을 앞두고 청정 지리산 자락 물 맑은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키운 하동 햇배가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배 주산지인 하동읍 화심리 일대에서 원황배, 신화·황금배, 추석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신고배 등 10여 품종의 하동배가 10월 하순까지 차례로 출하된다고 25일 밝혔다.

하동배는 물 빠짐이 좋은 섬진강변에서 재배돼 석세포가 적은 대신 육질이 부드럽고 아삭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로 수출하는 하동배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호주 배 수출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2017년에는 경남 농산물 명품브랜드 배 부문 품질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하동배는 191 농가가 149㏊의 과수원에서 연간 3956톤을 생산해 지난해 기준 1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배에는 수분·식이섬유·미네랄·아스파리긴산이 풍부해 기관지 질환과 배변,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며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하며, 해독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니 많은 애용 바란다”고 전했다.

하동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여름 생육기 고온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당도가 매우 우수하다”며 “하동배가 추석 선물용으로 제격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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