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에 미군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는 본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합참 주도로 진행되며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으로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출처: 뉴시스)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에 미군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는 본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합참 주도로 진행되며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으로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출처: 뉴시스)

문대통령 ‘광복절’ 대북메시지도 주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이 북한의 반발에도 16일부터 예정대로 실시된다.

북한이 사전연습 시작에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연락통신선 가동도 중단한 만큼 도발 등 반발의 강도를 더욱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 군 당국이 예정대로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한다. 지난 10~13일 나흘간 이번 CCPT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진행한 양국은 내일부터 26일까지 본 훈련에 들어간다.

군 당국이 아직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주말·휴일을 제외한 9일간 실시할 전망이다.

예년처럼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 시나리오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미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북한이 올 1월 제8차 당 대회 이후 준비해온 신형 무기체계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군 당국에 따르면 앞서 CMST 기간 중에는 북한으로부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인 이날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예년과 같이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최근 연합훈련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안보위기 운운하며 위협했던 터라 올해는 문 대통령도 마냥 희망적인 대북메시지만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