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7.29
(서울=연합뉴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7.29

“시기·규모·방식은 미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훈련에 대한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 담화에 관한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또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에 군사회담을 제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는 남북 군사회담 제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지금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규모나 방식 등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오는 10∼13일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각각 진행하는 일정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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