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가 지난 4월 26일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출입기자단 앞에서 남북 영상회의 시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가 지난 4월 26일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출입기자단 앞에서 남북 영상회의 시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언제라도 대화할 수 있게 준비 작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북측에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남북 간에 소통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제는 소통채널 확립과 관련한 우리의 구상을 북측과 협의하면서 언제라도 대화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과정에서 남측이 향후 화상회의 시스템과 대면 방역회담장 구축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북측도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거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조만간 이 같은 제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통일부가 남북관계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현안으로는 코로나19 보건·방역협력, 이산가족 상봉과 9.19 군사합의에 따른 협력사업 등이 거론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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