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도교육청 4층 방촌홀에서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7.2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도교육청 4층 방촌홀에서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7.21

혁신학교,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

5박 6일 체험하는 제2캠퍼스 준비

대입제도개혁 논의도 본격화 할 것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도교육청 4층 방촌홀에서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두며 교육을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서 "혁신학교는 학습 동기가 분명한 만큼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지난 11년 동안 성장과 발전, 진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올해 도내 초중고 2446개교 가운데 혁신학교는 전체 학교 38.1%인 931교로 늘어났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저마다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육 방향을 공유해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를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의 미래학교 포스터.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7.21
경기도교육청의 미래학교 포스터.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7.21

◆혁신학교, 미래교육 이끌어

이재정 교육감은 성과를 수치화하거나 단기성과에 얽매이지 않으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이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 속에서 함께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가 민주적 학교문화와 학생중심 수업으로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동안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 세상은 다시 낯설게 다가왔다”며 “12년 전 시작된 ‘혁신교육’의 큰 줄기는 이제 ‘미래교육’의 다양한 모습으로 뻗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도내 학교들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문화를 바꿔왔다"면서 "아이들이 저마다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육 방향을 공유해 더불어 성장했으며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를 이끌어 왔다"며 성과와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교 밖 학교,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이재정교육감은 경기교육이 경계를 허물고 틀 밖으로 내디뎌 만든 새길, 꿈의학교가 곧 미래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국가교육과정이 수업시간, 교과서, 내용, 방법, 과정까지 모두 정해진 법과 제도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이라면 꿈의학교는 학교 밖 학교이며 틀이 없다"며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기획하고 실천하며 서로 다른 연령대가 더불어 나누는 과정에서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마을 학교"라고 소개했다.

또 “‘생명’을 철학적 바탕에 두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무한히 꿈꾸며 만들어가는 학교"라며 ”2015년 209개로 시작한 꿈의학교가 올해는 2063개가 됐다. 운영 7년 차인 올해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보다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21.7.2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도교육청 4층 방촌홀에서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7.21

◆남은 1년, 제2캠퍼스 준비‧약속 이행 실현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이제 학교가 어떻게 어디까지 변할지를 고민하며 제2캠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제2캠퍼스는 고정된 공간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마다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위한 동기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활동 장소라며, 학생들이 다른 캠퍼스에서 5박 6일간 머물면서 정규수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지역 주변을 교육 공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자율교육과정 실현한다. 제2캠퍼스는 코로나19 이후 8대 체험학습과 어우러져 교육과정을 새롭게 열어나가게 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급별 단절된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중‧고 통합운영학교가 수원, 의왕과 부천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 흐름의 새로운 변화는 ‘시흥 군서미래국제학교’와 ‘안성 신나는 학교’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제 남은 시간, 다시 한 번 뜻을 모아 ‘처음처럼’ 출발하겠다“며 “9시 등교 사업 재확인하고, 상벌점제 성과 자율과 성장, 관계 회복중심 생활교육을 더욱 확산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2022 개정교육과정 시행과 더불어 대입제도개혁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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