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小米)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제공: 샤오미) ⓒ천지일보 2021.7.16
샤오미(小米)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제공: 샤오미) ⓒ천지일보 2021.7.16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7%의 점유율 기록

레이쥔 CEO “샤오미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 될 것”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샤오미(小米)가 창사 이래 최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점유율 17%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는 채널 파트너 통합과 오픈 마켓에서의 보다 신중한 관리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전자에서 현직자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며 “샤오미의 다음 목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레이쥔(Lei Jun) 샤오미 CEO는 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샤오미 역사상 세계 2위로 오른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5년간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체 발전을 거듭한 샤오미는 제품 성능을 대폭 향상해 프리미엄 시장 부문을 개척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며 “샤오미는 앞으로도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2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년 4분기 샤오미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3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해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2021년 1분기 시장 점유율 15%로 다시 2위로 올라섰고 샤오미는 14%로 뒤를 바짝 쫓았다. 당시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9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율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진출과 새로운 판매 채널로의 전환은 샤오미가 2위 스마트폰 기업이 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카날리스의 최신 글로벌 스마트폰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남미 시장에서 300% 이상, 아프리카에서 150% 이상, 서유럽에서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샤오미의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 세계 100여개 시장에 진출해 12개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유럽에서 2위, 그리고 인도에서는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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