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회의.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7.14
코로나19 긴급회의.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7.14

유흥업소 집단감염 이어져

14일 코로나19 확진자 33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14일 정오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에 더해 유흥시설(5종)과 실내공연장을 대상으로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 방역조치는 최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3단계에 준하는 이번 추가 방역조치는 소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관내 식당·카페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현재대로 허용하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10시 이전 자진 영업중지를 권고한다.

또 기존에 시행한 천안형 강화된 방역조치 중 유흥시설(5종), 노래연습장, 목욕장 사업주·종사자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실시한 주기적 진단검사와 변이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한 해외입국자 격리 7일차 진단검사는 그대로 유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7.14
박상돈 천안시장.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7.14

박상돈 천안시장은 14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읍면동장들에게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안타깝지만 조금만 더 인내해야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이외에는 대안이 없으므로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동참을 간절한 마음으로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은 위험요인으로 판단돼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시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상인 분들께서도 오후 10시 이전 영업중지에 자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재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않지만,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이라 믿고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및 만남 자제하기, 실내 환기시키기,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7월 들어 1일 12명을 시작으로 ‘2일 8명’ ‘3일 4명’ ‘4일 8명’ ‘5일 5명’ ‘6일 4명’ ‘7일 8명’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5명’ ‘12일 17명’ ‘13일 21명’ ‘14일 33명’ 등 13일간 183명(일일 1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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