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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놓고 설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예비경선 3차 TV토론회에서도 ‘반(反)이재명’ 구도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자신의 정책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한 다른 대선주자들의 견제에 “상대를 공격하려면 팩트에 의해서 해야 한다”면서 “상대의 주장을 왜곡한 다음에 이를 공격하는 건 자중해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전에는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던 분이 부자 몸조심을 하시는지 김 빠진 사이다가 된 것 같다”며 “이 지사가 몸 사리다가 이대로 주저앉는 게 아닌지 걱정이 든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월 4만원 정도 주는 기본소득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으로 지지율 1위가 된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하니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이 지사의 ‘바지’ 발언에 대해 “이 지사 표현이 너무 민망했다. 오늘 종일 시끌벅적했는데 그런 표현은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며 이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하도 답답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시니”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주자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해법을 두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근본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너무 심하다”며 “공급폭탄이라고 할 정도의 공급을 대폭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청년 등 무주택자들에게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고 50년 만기 모기지 제도를 일찍이 제안했다”며 “공공임대아파트도 현재 7% 수준을 단계적으로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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